인간은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며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특히 죄책감(guilt)과 수치심(shame)은 아동기부터 내면화되기 쉬운 감정으로, 성인이 된 후에도 심리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죄책감과 수치심은 종종 혼용되어 사용되지만, 본질적으로 다른 감정입니다. 죄책감은 "내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감정이며, 수치심은 "내가 잘못된 사람이다"라는 자기 정체성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즉, 죄책감은 특정 행동을 반성하고 수정할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수치심은 자기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감정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아동기 죄책감과 수치심은 어떻게 형성되며, 성인이 된 후 어떤 심리적 영향을 미칠까요? 이번 글에서는 죄책감과 수치심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두 감정..